기아 신형 K9, 수입차 잡겠다! 내년 2만 대 팔 것

기아자동차가 3일 자사의 플래그십인  ‘K9’의 완전변경 모델을 6년 만에 내놓고 판매에 들어갔다.

기아차는 “최고급 대형세단에 걸맞게 기품있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외장 디자인, 운전자와 교감할 수 있는 고급스럽고 감성적인 실내공간, 국산 고급차 최고수준의 첨단 주행신기술과 지능형 감성 편의사양을 갖춘 차량”이라고 말했다. 

신형 K9은 기존 모델에 비해 전장과 전폭이 각각 25㎜와 15㎜ 길어졌다. 휠베이스도 60㎜ 확장돼 실내 공간도 이전 모델에 비해 더 넓어졌다. 

전면부는 가로로 길게 뻗은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새롭게 디자인한 헤드램프 덕분에 고급스럽고 웅장해졌다. 

측면부는 앞바퀴와 뒷바퀴를 각각 앞범퍼와 뒤범퍼 쪽으로 바짝 당겨 대형 세단의 안정적인 비율을 구현했다.

후면부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테두리를 무광택 크롬 도금으로 처리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운전대와 시트, 각종 버튼, 스피커 커버 등은 섬세함이 부각되도록 디자인됐다. 차로유지보조장치, 안전하차보조시스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장치를 갖췄다. 

엔진 라인업은 3.8 가솔린(315마력), 3.3 터보 가솔린(370마력), 5.0 가솔린(425마력) 등 3가지로 구성된다. 변속기는 자동 8단을 사용한다. 가격은 3.8 가솔린 모델 5490만~7750만원, 3.3 터보 가솔린 모델 6650만~8230만원, 5.0 가솔린 모델(퀀텀) 9330만원이다.

권혁호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올해 국내 시장에서 1만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2만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