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브랜드 엠블럼을 교체하는 방안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새로운 엠블럼은 오는 하반기부터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량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올해 2019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이매진 바이 기아(Imagine by Kia)’ 에 적용됐던 새로운 엠블럼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라며, “새롭게 선보인 엠블럼에 대한 이 같은 호평으로 내부 (경영진)에서도 엠블럼 교체에 대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다만 현재까지는 최종적으로 (엠블럼 교체 방안이) 결정된 건 아니다”고 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도 새로운 엠블럼에 대해 만족했다는 후문이 도는 만큼,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된다.
‘이매진 바이 기아‘에 적용된 엠블럼은 영문으로 ‘KIA’라는 레터링을 한층 세련되면서도 모던한 감각으로 표현했다.
한편, 기아자동차의 엠블럼은 1953년 처음 적용됐다.
당시, 고 김철호 회장은 1944년 경성공정을 설립하고, 1952년 회사명을 기아산업으로 변경했다. 국내 최초의 자전거인 3천리호를 개발하면서, 아시아에서 일어나 세계로 진출한다는 의미로 ‘일어날 기(起) 버금(아시아) 아(亞)를 사용에 사명과 엠블럼을 만들었다.
1986년에는 오대양 육대주를 휘날리는 깃발(또는 물결무늬)을 형상화해 엠블럼을 변경했었다.
1994년에 이르러, 지금 우리에게도 익숙한 기아자동차의 엠블럼이 완성됐는데, 지구를 형상화한 테두리 원 속에 브랜드 이름인 기아(KIA)를 그대로 새겨넣어 심플하면서도 직관적인 느낌을 부여했다. 엠블렘에 적용된 붉은색은 태양의 정열을 상징하며, 진취적인 도약의지도 표현하고 있다.
1999년, 현대자동차가 기아자동차를 인수한 뒤에는 내수용 한정으로 새로운 원형 엠블럼을 탑재하기도 했다. 많은 고객들이 기아자동차의 엠블럼에 대한 불만을 표현해 바꿔봤지만, 인지도가 낮고, BMW의 로고와 비슷한지라 "어차피 현대나 기아나 타원 모양의 로고이니 통일감 있게 예전 그대로 하자" 해서 2004년 2세대 스포티지의 출시 때 지금의 타원형 로고로 다시 돌아왔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2003년 오피러스 전용 엠블럼을 선보인바 있다. 영문 이니셜 ‘O’와 최고를 뜻하는 엄지손가락 모양을 형상화한 오피러스 전용 엠블럼은 ‘한국을 대표하는 명차’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2007년에, 플래그십 SUV인 모하비에도 적용된바 있다.
2017년 출시된 ‘스팅어’에도 현대 에쿠스 및 제네시스처럼 독자 엠블럼을 사용했다. 스팅어 엠블럼 전략에는 선택된 소수를 위한 특별한 차라는 의미를 담은 ‘Exclusive’, 정교하고 섬세하게 구현된 상품성과 서비스를 의미하는 ‘Exquisite’, 끊임없이 진화하고 발전한다는 의미의 ‘Evolutionary’ 등 3가지 속성이 구체화돼 ‘Engineered by Excellence(탁월함으로 구현된 차)’라는 스팅어만의 고급화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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